미국 본사 1500억 배당… 코스트코, 국내 기부는 12억

미국 본사 1500억 배당… 코스트코, 국내 기부는 12억

머니S 2024-11-20 05:00:00 신고

코스트코가 국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데 비해 기부액 증가율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코스트코를 찾은 시민들이 매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트코가 국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데 비해 기부액 증가율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코스트코를 찾은 시민들이 매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순이익의 67%를 미국 본사에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코스트코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지난해 9월~ 지난 8월)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86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8.1% 증가한 2240억원이다. 고객들이 고물가 시대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창고형 할인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예정액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달한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에도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00% 지분을 가진 미국 코스트코홀세일이 수령하고 있다. 국내에서 매장은 서울·인천·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수익이 증가한 데 비해 국내 사회에 대한 기여도는 미진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의 0.5%에 해당한다. 기부액 자체는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늘었지만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강조하며 사회 기여도를 높여가는 추세와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