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트코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지난해 9월~ 지난 8월)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86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8.1% 증가한 2240억원이다. 고객들이 고물가 시대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창고형 할인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예정액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달한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에도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00% 지분을 가진 미국 코스트코홀세일이 수령하고 있다. 국내에서 매장은 서울·인천·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수익이 증가한 데 비해 국내 사회에 대한 기여도는 미진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의 0.5%에 해당한다. 기부액 자체는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늘었지만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강조하며 사회 기여도를 높여가는 추세와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