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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이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돌아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5연승에 실패한 한국(승점 14)은 4승 2무로 조 1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요르단(승점 8)과의 승점 차는 6으로 늘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2위인 한국은 지난 9월에도 100위인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이번엔 다르다며 설욕을 노렸으나 또다시 씁쓸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팔레스타인(승점 3)은 3무 3패로 조 5위로 올라섰다. 승점 3 중 2를 한국을 상대로 따냈다. 3차 예선에서 유일하게 한 번도 한국에 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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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백패스 실수로 선제 실점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곧장 만회했다. 전반 16분 연계 플레이를 통해 이재성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반대편 구석을 찌르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이재성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승리하기 위해 준비했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라며 “올 한 해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 잘했고 발전된 모습이 좋았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내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한국 축구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함께 선수단 내부 충돌 사실이 알려졌다. 대회 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경질됐고 후임 사령탑을 구하지 못해 두 차례나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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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으나 공정성 논란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많은 의혹이 제기됐다.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은 국회까지 출석했고 논란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계속된 잡음 속에서도 선수단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3차 예선을 치르고 있다. 이재성은 “많은 일 속에서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내년에도 잘 뭉쳐서 기쁨을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성은 팬들에게 “항상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셔서 선수들이 많이 힘을 냈다”라며 “내년에도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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