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손흥민이 A매치 역대 득점 단독 2위(51골)로 올라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에 복수를 다짐한다. 홍 감독 부임 후 첫 번째 경기였던 지난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충격의 0-0 무승부를 거둔 탓이다.
한국은 복수를 위해 최정예 전력을 가동했다.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명보호는 쿠웨이트전 베스트11을 그대로 내세웠다. 홍 감독이 지난 7월 부임한 뒤 선발 출전 명단을 바꾸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섰다. 2선 자원은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2위(50골) 고지에 오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출전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다 즈베즈다)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 4-4-2 전형을 내세운 팔레스타인의 촘촘한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기회를 엿봤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실제로 한국은 전반전 볼 점유율 75%-25%로 팔레스타인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의 단 한 번의 일격에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2분, 팔레스타인이 순간적으로 압박 강도를 높였다. 김민재는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짧았고, 조현우가 뛰어나와 막으려고 했지만, 손을 쓸 수 없는 탓에 수비에 한계가 있었다. 팔레스타인의 자이르 쿤바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조현우와 경합 후 흘러나온 공을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1차전 0-0 무승부 이후 2차전 오만 원정(3-1 승), 3차전 요르단 원정(2-0 승), 4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3-2 승), 5차전 쿠웨이트 원정(3-1 승)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선제골을 내줬다.
1차전과 같이 졸전으로 흘러갈 수 있는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역시 주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 이재성,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삼자 패스가 이어졌고, 공을 다시 받은 손흥민은 여지없이 깔끔한 땅볼 슈팅으로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A매치 51골을 기록, 황선홍(50골)을 제치고 역대 A매치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후 한국은 몇 차례 슈팅을 이어갔지만 역전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오히려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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