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인천공항공사가 4단계 필요 인력에 대해 칼질을 하고 노동자·시민 안전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결의대회에는 노조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여했다.
|
노조는 인천공항 3개 자회사가 지난 9월 4단계 사업에 따른 필요인력을 각각 △인천공항시설관리㈜ 370명 내외 △인천공항운영서비스㈜ 280명 내외 △인천국제공항보안㈜ 보안경비 215명, 보안검색 270여명으로 계획했으나 공사가 이 계획을 난도질했다고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국정감사 당시 4단계 사업 관련 업무량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인력충원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공사는 국정감사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사는 3개 자회사의 인력충원 계획을 줄여 △인천공항시설관리㈜ 196명 △인천공항운영서비스㈜ 12명 △인천국제공항보안㈜ 보안경비 28명, 보안검색 0명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측은 “공사는 자회사 노동자의 문제는 자회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모르는 척하고 뒤에서는 칼자루를 쥐고 인력을 줄이고 있다”며 “예전 합의했던 4조2교대 교대제 개편 역시 어용노조를 앞세워 훼방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안석 인천공항지역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1만 자회사 노동자들을 대표해 인력충원, 4조2교대, 처우개선을 반드시 쟁취하겠다”며 “앞으로 파업을 포함해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