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늘N' 2379회에서는 맛집 정보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날 후', '오늘 대(大)공개', '할매 식당', '가족이 뭐길래' 코너가 안방을 찾는다.
1. 그날 후 : 장례식장에 할머니 래퍼들이 뜬 사연은?
지난달 한 할머니의 장례식장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할머니들은 힙합 의상을 입고 랩을 선보였는데, 주인공은 평균 연령 86세의 K-할매 래퍼 그룹 ‘수니와 칠 공주’다. 지난해 8월 데뷔 후 젊은이도 소화하기 힘든 랩과 직접 작사한 가사를 외워 공연하며 주목받았다. 이들의 무대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됐으며, 다큐멘터리 제작도 예정됐다. 하지만 지난 10월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별세하며 아픔이 찾아왔다. 서 할머니는 데뷔 당시 림프종 혈액암 3기 판정을 받았으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활동을 강행했다.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무대에 올랐던 그는 끝내 꿈을 이룬 채 세상을 떠났다. 현재 수니와 칠 공주는 그의 빈자리를 안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칠곡 할매 랩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신곡 발매도 앞두고 있다.
2. 오늘 대(大)공개 : 하루 6만 인분! 보양식의 왕, 한우 갈비탕
경상북도 구미의 한 한우 갈비탕 공장이 30년 전통을 자랑하며 하루 6만 인분의 갈비탕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1994년 설립돼 홈쇼핑 등에 제품을 납품 중이다. 5t, 8t, 12t 크기의 대형 솥을 활용해 하루 15,000kg의 한우 갈비를 사용한다. 갈비는 통째로 들여와 손질 후 비법 소스와 한방 재료를 넣고 약 2시간 30분간 삶아 고기와 육수를 만든다. 이후 지방 제거 작업을 통해 담백한 맛을 완성하며, 식은 지방이 제거되기 어렵기에 신속한 작업이 필수다. 마지막으로 갈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 손질이 완료된다. 직원들은 힘든 과정 속에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작업에 임한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한우 갈비탕 공장의 노력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3. 가족이 뭐길래 : 매일 밤 자리를 비우는 수상한 남편
경북 문경의 한적한 시골 마을, 산속 작은 집에 하얀 턱수염과 꽁지머리를 한 이순우 씨와 그의 아내 박은숙 씨가 살고 있다. 이순우 씨는 마을에서 '산삼 도사'로 통하며 산삼을 잘 캔다. 그러나 아내 박은숙 씨는 남편의 산삼에 대한 집착에 서운함을 토로한다. 눈비가 와도 매일 산에 올라가는 남편에 대해, "삼에 대한 정성의 반만 나에게 줬어도 서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농담을 한다. 두 사람은 산을 좋아하는 공통점으로 마음이 통해 사랑을 싹트게 됐고, 결혼 후 살림을 합쳤다. 하지만 과거 산양삼 도둑 사건 이후, 남편은 매일 밤 산을 오르고 아내는 홀로 집을 지키게 됐다. 남편의 무심한 태도에 아내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며 오늘도 남편에게 화를 낸다.
4. 할매 식당 : 36년 요리 내공으로 완성한 모자의 간장게장
1989년, 백순오 할머니(73세)는 생계를 위해 요식업계에 발을 들였다. 처음에는 남의 식당에서 반찬을 해주는 일부터 시작했지만, 특유의 손맛으로 인정받아 조리장이 되었다. 2018년 은퇴를 고려했으나, 큰아들 윤종훈 씨(48)의 결혼 후 앞길이 걱정되어 아들과 함께 식당을 열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오랜 시간 간장게장을 만들어 온 백순오 할머니의 손맛과 갓 지은 솥밥을 더해 간장게장 정식을 선보였다. 개업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며 간장게장 맛집으로 유명해졌다. 할머니의 간장게장의 특징은 국산 암꽃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비린내를 잡기 위해 양념간장이나 한약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사과, 배, 양파, 생강 등 10가지 자연 재료를 사용하고, 24시간 양념에 담근 뒤 다시 24시간 숙성시키는 비법으로 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백순오 할머니는 오늘도 변함없이 자신만의 비법으로 간장게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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