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예기획사, 로봇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은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세션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AI가 기존 산업에서 사람이 하던 업무까지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AI은행원을 통해 AI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을 정확히 이해한 편리한 금융, 빠른 업무처리, 안전한 거래를 돕고 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해 디지털데스크, AI 챗봇, AI음성봇을 적용했다. 최근에는 생성형AI를 적용해 실제 창구직원처럼 자연스럽게 고객을 응대하고, AI가 먼저 일을 처리한뒤 직원은 검증만 하는 역할로 바뀌면서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대출심사역이나 이상거래 탐지처럼 고도의 분석이 필요한 업무에도 AI가 적용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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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 Unit 본부장은 “AI로 어디서나,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금융을 지향하고 있다”며 “영업점 직원, 콜센터 상담직원처럼 AI가 역할을 하고, 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등 서비스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작영역에서도 AI가 인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를 돕는 AI기술을 적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첫 감성인공지능 아티스트인 ‘나이비스’는 대표적인 사례다. 생성형AI와 거대인공지능모델을 적용해 캐릭터를 구현하고, 캐릭터에 인공지능 목소리를 적용했다.
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버추얼IP센터장은 “AI는 창작자와 아티스트에게 효율적인 저작 도구를 제공하며, 인간은 고유성을 만들고 AI 생성물에서 좋고 나쁜 것을 구분해 내는 안목으로 개입과 통제를 하면 된다”며 “SM은 인간과 AI가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얘기를 감정언어인 음악으로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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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AI는 사람들이 기존에 하던 전통적인 산업도 바꾸고 있다. 트위니의 자율주행로봇인 나르고는 물류공장에서 기존에 사람이 하던 업무를 대체해 고객들이 원하는 물건만 골라내 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3차원 라이다센서를 적용해 다른 로봇과 달리 복잡한 환경에서도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완전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기존 로봇들과 달리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로봇이 이동하고, 교착상태에서도 다중로봇 경로계획기술을 기반으로 길을 찾도록 설계됐다”며 “물류현장에서 사람들을 지원해 물품을 골라 담는 ‘오더피킹’ 공정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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