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이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사도광산 인근 박물관의 조신인 관련 전시에 '강제 노동' 표현이 빠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말 사도광산 근처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을 답사했는데 조선인의 가혹한 노동은 기술되어 있지만 '강제성' 표현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이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사도광산 인근 박물관의 조신인 관련 전시에 '강제 노동' 표현이 빠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 교수는 "전시 판넬에 '반도인'이라는 표현이 다수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조선인'으로 명확히 바꿔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빠른 시정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도광산은 조선인 약 1500명이 동원돼 강제 노역했던 역사의 현장으로 한국 정부는 그동안 사도광산의 등재에 반대해왔다.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하고 관련 전시물 설치, 추도식 개최 등을 약속하면서 등재 결정에 동의했다. 9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추도식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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