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중구, 전국 최초 빈집 중개 지원 정책 '빈집뱅크' 사업 시행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최근 급증하는 빈집 문제로 전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부산 중구는 11월 1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구지회와 빈집중개 지원 정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전국 최초로 ‘빈집뱅크'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빈집뱅크 사업은 기존의 빈집 철거 및 수리 지원 정책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구청 홈페이지 내 ‘빈집뱅크' 사이트에 임대차 매물이 등록되면, 사전에 위촉한 협력 공인중개사들이 해당 임대차 매물을 중개하게 된다. 이때 중개수당을 구청에서 직접 지급하여 공인중개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빈집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사업은 기존의 빈집 수리 사업과 연계되어, 빈집뱅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면 매물 상태에 따라 최대 500만 원까지 수리 지원금이 제공된다. 특히 임차인이 필요한 수리 항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임대인의 편의와 임차인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중구에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6월 '부산광역시 중구 빈집 정비 지원 및 관리 조례'를 개정 및 공포했으며, 10월에는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담은 '부산광역시 중구 빈집 정비 지원 및 관리 조례 시행규칙'안을 입안했다. 빈집뱅크 사이트는 오는 12월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 예정이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매물 등록이 이루어지게 된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빈집뱅크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중구 내 빈집 문제 해결은 물론, 전국적인 확산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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