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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LG 계열사가 필요로 하는 모든 AI를 만들고자 했다”며 ‘엑사원 3.0’을 소개했다.
엑사원 3.0은 LG가 개발한 AI 언어 모델이다. 온디바이스 AI에 탑재할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전문 분야에 특화되거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당초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엑사원 1.0을 시작으로 산업현장에서 쓸 수 있는 엑사원 3.0까지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엑사원 3.0은 덩치를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비용 등 효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배 원장은 “2021년 처음 엑사원 1.0을 발표했는데 LLM이다 보니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기에는 효율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보다 작은 경량화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덩치를 줄인 엑사원은 현재 LG 각 계열사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엑사원을 활용해 코드를 개발하고 있고 최대 20배 가까운 생산성 개선 효과도 거뒀다. 또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챗엑사원’도 임직원들이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에 활용 중이다.
LG AI 연구원은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잭슨랩과 협업해 엑사원을 활용하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KT는 AI로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향후 5년 간 한국에 특화한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I 연구·개발(R&D) 강화, 국내 AI 인력 양성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연단에 오른 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전무)은 “AI가 새로운 도약 기회를 가져다 줬고 이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선 빅테크와 협업이 필수라고 판단했다”며 “MS와 역량을 결합해 AI전환(AX) 시대 한국형 AI·클라우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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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MS와 협력의 첫 성과로 내년 1분기 한국형 클라우드를 공개하고, 2분기 한국형 AI를 공개할 계획이다. KT가 공개할 K클라우드는 국내 규제 상황과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밀 컴퓨팅과 강력한 암호화를 하고 산업별 보안 요건을 준수한다는 것이 정 그룹장의 설명이다.
KT는 인터넷 포털 시대, 스마트폰 플랫폼 시대를 거치면서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쌓아왔다. 정 그룹장은 “그동안은 AI 시장이 겨울이었다면, 지금이 봄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본다”며 “KT는 음성인식, 영상, 커뮤니케이션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홈인터넷, TV 등 연결, 그리고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변천사를 통해 AI에 대한 변화 흐름에 맞게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왔다”고 부연했다.
정 그룹장은 내년 AI 주요 화두로 ‘에이전트-온-디바이스’를 꼽았다. 그는 “남은 올해와 내년 초까지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가 결합된 에이전트-온-디바이스가 가장 화두가될것”이라며 “AI가 모바일에 침투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MS의 코파일럿 PC는 시장점유율 20%를 보이고 있다”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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