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규범 기반 국제 질서가 지탱돼야만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며 “규범 기반 질서 수호를 위해 G20 정상들이 강력한 의지로 행동을 결집하자”고 촉구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20개 회원국을 포함해 17개의 추가 초청국이 참석했고, 15개의 국제기구가 참석하는 등 G20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김 차장은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해 개발도상국과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외교를 구현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도국과 선진국 간 협력을 잇는 '번영의 가교', '녹색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이 G20 의장국을 맡은 데 이어 2022년부터 내년까지 4년 연속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의 통칭)가 의장직을 수임하는 가운데 G20에서 개발 의제 비중이 한층 커진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책임 외교 기조가 더욱 적실성을 갖는다"고 했다.
김 차장은 "G20 정상회의 정상 선언문 총 85개 항에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4개 정도의 주요 주제들이 주요항목에 잘 담겨있다"며 각 항목을 소개했다.
해당 항목은 각 나라의 건전 재정성, 건정 재정 확보 노력 촉구(제5항), 부산 개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 시사점을 반영한 플라스틱 감축 노력(제43항), 포용·안전·혁신 원칙에 입각한 인공지능(AI) 사용·개발(제77항),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무탄소 에너지(CFE) 확대를 통한 국제적 연대 심화(제42항)다.
이와 함께 김 차장은 “정상선언문 제7항에는 모든 당사자의 국제법상 원칙 준수 의무를 적시돼 있으며,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중동의 여러 분쟁을 포함하는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가 러북 비판과 군사협력 중단 촉구에 공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신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발언에 이어 10번째로 발언을 하며 러북 군사 협력 중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 이후 11번째 연사인 이시바 일본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도 러북 비판을 줄줄이 이어갔다.
김 차장은 “오후 제2세션에서도 독일, 일본 등 정상이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해 계속 지적했다”고 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 양자회담 계기마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고 이는 규범 기반 국제 질서의 수호를 위해 국제 사회의 연대를 촉구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