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G20 정상들에 "규범 기반 질서 수호를 위해 행동 결집”

윤 대통령, G20 정상들에 "규범 기반 질서 수호를 위해 행동 결집”

이뉴스투데이 2024-11-19 16:3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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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규범 기반 국제 질서가 지탱돼야만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며 “규범 기반 질서 수호를 위해 G20 정상들이 강력한 의지로 행동을 결집하자”고 촉구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20개 회원국을 포함해 17개의 추가 초청국이 참석했고, 15개의 국제기구가 참석하는 등 G20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김 차장은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해 개발도상국과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외교를 구현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도국과 선진국 간 협력을 잇는 '번영의 가교', '녹색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이 G20 의장국을 맡은 데 이어 2022년부터 내년까지 4년 연속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의 통칭)가 의장직을 수임하는 가운데 G20에서 개발 의제 비중이 한층 커진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책임 외교 기조가 더욱 적실성을 갖는다"고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8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8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차장은 "G20 정상회의 정상 선언문 총 85개 항에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4개 정도의 주요 주제들이 주요항목에 잘 담겨있다"며 각 항목을 소개했다. 

해당 항목은 각 나라의 건전 재정성, 건정 재정 확보 노력 촉구(제5항), 부산 개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 시사점을 반영한 플라스틱 감축 노력(제43항), 포용·안전·혁신 원칙에 입각한 인공지능(AI) 사용·개발(제77항),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무탄소 에너지(CFE) 확대를 통한 국제적 연대 심화(제42항)다.

이와 함께 김 차장은 “정상선언문 제7항에는 모든 당사자의 국제법상 원칙 준수 의무를 적시돼 있으며,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중동의 여러 분쟁을 포함하는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가 러북 비판과 군사협력 중단 촉구에 공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신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발언에 이어 10번째로 발언을 하며 러북 군사 협력 중단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식'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식'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이후 11번째 연사인 이시바 일본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도 러북 비판을 줄줄이 이어갔다.

김 차장은 “오후 제2세션에서도 독일, 일본 등 정상이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해 계속 지적했다”고 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 양자회담 계기마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고 이는 규범 기반 국제 질서의 수호를 위해 국제 사회의 연대를 촉구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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