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0월 여성지 우먼센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병만은 '아내 A씨와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아내가 제 열렬한 팬이었다. 7개월간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사랑을 키웠다. 제가 일정이 바빠 데이트할 시간이 안 됐는데, 그런 부분을 다 이해해주고 감싸줬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고 지칠 때 옆에 있는 사람이 징징대거나 투정을 부리면 감당하기 힘든데, 아내는 연상이라 그런지 마음 씀씀이가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재밌는 건 처음엔 누나 동생으로 지내면서 마치 저한테 좋은 여자를 소개해줄 것처럼 하더니 알고 보니 그게 자기였다"며 "그 모습이 황당하면서도 얼마나 예뻐 보였는지 모른다. 아내는 마음씨 곱고, 현명하고, 헌신적인 여자"라고 자랑했다.
이어 "제가 남의 말에 잘 혹하고 판단력이 흐린 편이다. 그래서 '나중에 결혼할 사람은 나 대신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며 "그러려면 평강 공주처럼 세상 돌아가는 일을 잘 알고, 지혜로운 사람이어야겠죠. 마음씨 곱고, 현명하고, 헌신적인 여자를 늘 꿈꿔왔는데, 제 아내가 그런 여자"라고 자랑했다.
또 김병만은 "연상 아내라서 뭐든 다 잘 챙겨준다. 제가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 열을 다스릴 수 있는 음식 위주로 챙겨주고, 속옷도 잘 챙겨주다 못해 입혀줄 판"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아내가 늘 자신을 어린아이 취급한다며 "지금도 교직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지 저를 학생 대하듯 한다. 심지어 부부싸움 할 때도 선생님처럼 혼낸다. 그래서 전 엄마가 두 명이다. 우리 엄마가 큰엄마, 아내가 작은엄마인 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병만은 A씨와 결혼할 때 가족의 반대가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순탄치 않았다. 세상에 어떤 부모가 이런 상황(초혼인 아들과 애 딸린 연상의 재혼녀)을 흔쾌히 받아들이겠냐?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끝내는 제 선택을 존중해 주셨다. 지금은 다 풀린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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