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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KT(030200) 컨설팅그룹장(전무)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2024’ 세션 발표에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글로벌 기술을 얼 만큼 빠르게 인프라 단계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KT는 올해 9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체결 규모만 수 조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향후 5년 간 한국에 특화된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I 연구·개발(R&D) 강화, 국내 AI 인력 양성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올해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핵심 비전인 AICT(AI+정보통신기술) 기업 도약을 처음 외쳤다.
MS와 협력의 첫 성과로 내년 한국형(K) 클라우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소버린 AI 및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의 언어와 문화, 정보 등에 특화된 것으로 공공 분야를 대상으로 중점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진 그룹장은 “현재 MS와 한국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고 내년 1분기에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KT가 공개할 K클라우드는 국내 규제와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밀 컴퓨팅과 강력한 암호화, 산업별 보안 요건을 준수한다는 것이 정 그룹장의 설명이다.
KT는 인터넷 포털 시대, 스마트폰 플랫폼 시대를 거치면서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쌓아왔다. 정 그룹장은 “그 동안은 AI 시장이 겨울이었다면, 지금이 봄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본다”며 “KT는 음성인식, 영상, 커뮤니케이션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홈인터넷, TV 등 연결, 그리고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변천사를 통해 AI에 대한 변화 흐름에 맞게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왔다”고 부연했다.
정 그룹장은 내년 AI 주요 화두로 ‘에이전트-온-디바이스’를 꼽았다. 그는 “남은 올해와 내년 초까지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가 결합된 에이전트-온-디바이스가 가장 화두가 될 것”이라며 “AI가 모바일에 침투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MS의 코파일럿 PC는 시장점유율이 20%”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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