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환 시의원 "42억 들인 3대 가을축제, 관광객 예년보다 감소"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최한 국제드론제전을 비롯한 '3대 가을축제'가 이렇다 할 관광객 유입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동환 남원시의원은 19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3∼6일 개최된 3대 가을축제에 남원을 찾은 방문객은 30만1천여명으로 1주 전과 비교해 1만9천여명 증가한 데 그쳤다"고 밝혔다.
축제가 하루 평균 5천명의 외부 방문객을 유치한 데 그친 셈이다.
남원시 3대 가을축제는 국제드론제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흥부제, '2024 남원 문화유산 야행'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이들 축제에 투입된 예산은 42억원이었다.
오 의원은 1만9천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국제드론제전이 별 역할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올해 3대 가을축제의 방문객 수는 드론제전과 흥부제를 함께 치렀던 2023년에 비해 총 5천576명이 적었으며, 흥부제만 단독으로 치렀던 2022년보다도 총 4천277명이 감소했다"면서 "작년부터 2년간 진행한 드론제전은 방문객 유치에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오 의원은 "여러 요소를 종합해볼 때 드론제전은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드론에 대한 무의미한 투자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3개 가을축제에 대해서도 "연관성 없는 행사를 하나로 묶다 보니 축제의 성격이 모호해졌고 행사장이 분산 배치되면서 집중도가 떨어졌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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