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상습 마약류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가 있다.
19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 5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유아인.
그는 수의를 입고 안경을 쓴채 나타났다. 머리는 박박 민 모습이었다.
이날 유아인의 변호인은 지난 8월 있었던 유아인의 부친상을 언급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해당 사건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 때문에 아버지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 라고 하면서 "이보다 더 큰 벌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유아인이 초범인 점까지 거론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리고 여행 중 분위기에 휩쓸려 마약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또한 원정 마약을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아인 측은 이날 양형 사유 관련한 의견서를 내기도 했다.
유아인 측은 “대중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나머지 배우로서의 삶에 큰 타격을 입었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어서 “앞으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울증이 수반된 잘못된 선택으로 피고인이 치르게 되는 대가는 일반인이 치르는 것보다 막대하다는 점을 헤아려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아인은 짧게 자른 민머리에 청록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20년 9월부터 2023년 1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유아인은 사건을 벌였다.
유아인은 그 기간 동안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했다.
그리고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차례에 걸쳐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기소 됐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타인의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여 정을 45차례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올 1월에는 지인 최모 씨와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했다.
그리고 유아인은 다른 이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유아인의 대마흡연, 의료용 마약류 상습투약, 타인 명의 상습 매수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대마 흡연교사 혐의, 수사가 시작됐을 때 지인들에게 휴대전화 내용을 지우라고 요구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로 봤다.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 및 80시간의 약물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154만원 상당의 추징금 등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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