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로존 4분기 성장률, 0.4% 하회할 것"

한은 "유로존 4분기 성장률, 0.4% 하회할 것"

이데일리 2024-11-19 15:35:53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분기(7~9월) 성장 ‘서프라이즈’를 보였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4분기(10~12월)엔 3분기보다 낮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AFP)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프랑크푸르트사무소는 ‘최근 유로지역 경제 동향 및 전망(2024.10월)’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비 0.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으로, 2022년 3분기(0.6%)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시장은 유로존 3분기 성장률을 0.2%로 예상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실물경기 지표를 보면, 유로존 경기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월중 유로존 산업생산지수는 98.3으로 전월보다 1.8% 상승했다. 중간재가 소폭 하락했지만, 자본재와 내구재, 비내구재가 상승했다. 9월중 유로존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보다 0.5% 오른 101.4로 2022년 9월(101.9)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10월중 유로존 전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50.0을 기록했다.

다만 사무소는 3분기 유로존 성장률이 전분기(0.2%)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등 회복세를 시현했지만, 향후 빠른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여전히 부진한 독일 경제 상황과 파리올림픽 개최에 따른 일시적 효과 등을 감안할 때 4분기 성장률은 3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경제는 3분기 0.2% 성장했지만, 2분기 성장률이 -0.3%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사무소는 “제조업 부진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독일 연정 붕괴 등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소비심리의 빠른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기준 투자은행(IB)들의 올해 유로존 연간 경제성장률 평균은 0.7%다.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1.2%, 1.4%로 전망됐다.

출처=한국은행 프랑크푸르트사무소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