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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프랑크푸르트사무소는 ‘최근 유로지역 경제 동향 및 전망(2024.10월)’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비 0.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으로, 2022년 3분기(0.6%)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시장은 유로존 3분기 성장률을 0.2%로 예상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실물경기 지표를 보면, 유로존 경기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월중 유로존 산업생산지수는 98.3으로 전월보다 1.8% 상승했다. 중간재가 소폭 하락했지만, 자본재와 내구재, 비내구재가 상승했다. 9월중 유로존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보다 0.5% 오른 101.4로 2022년 9월(101.9)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10월중 유로존 전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50.0을 기록했다.
다만 사무소는 3분기 유로존 성장률이 전분기(0.2%)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등 회복세를 시현했지만, 향후 빠른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여전히 부진한 독일 경제 상황과 파리올림픽 개최에 따른 일시적 효과 등을 감안할 때 4분기 성장률은 3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경제는 3분기 0.2% 성장했지만, 2분기 성장률이 -0.3%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사무소는 “제조업 부진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독일 연정 붕괴 등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소비심리의 빠른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기준 투자은행(IB)들의 올해 유로존 연간 경제성장률 평균은 0.7%다.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1.2%, 1.4%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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