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로제(27, 박채영)가 하이브와의 갈등 중인 뉴진스를 공개적으로 응원하며 화제를 모았다.
첫 솔로 정규 앨범 '로지'에 담긴 이야기
영국 패션 잡지 i-D와의 인터뷰에서 로제는 솔로 활동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최근 하이브와의 전면전에 나선 뉴진스를 언급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터뷰 내용이 공개된 18일, 로제의 발언은 팬들과 대중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로제는 첫 솔로 정규 앨범 '로지'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선공개곡 '아파트'의 성공에 대해 "사람들이 충격을 받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번 앨범은 나 자신을 치유하는 과정이었다. 호텔과 에어비앤비를 오가며 많은 밤을 울며 잠들었고, 새벽까지 인터넷 반응을 확인하며 지나치게 의식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로제는 솔로 활동이 블랙핑크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나의 꿈을 이루게 해준 팀이라면, '로지'는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내가 꾸는 새로운 꿈"이라고 말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로제는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통해 팬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뉴진스 응원…"긍정적인 에너지가 중요해"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뉴진스를 언급한 부분이다. 뉴진스는 최근 소속사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전달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이브와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이에 대해 로제는 "나는 긍정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그 소녀들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하며 뉴진스를 응원했다.
로제의 이 같은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K팝 업계에서 동료 그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소속사 간의 갈등이 있는 가운데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은 로제의 진심 어린 응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녀는 "모든 아티스트가 서로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음악 산업에서의 연대와 상호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진스는 현재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로제의 응원은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며 전속계약 시정 요구를 한 바 있다. 시정 요구에는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과정에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상 계약해지 유예기간인 14일을 제시했다.
뉴진스와 하이브 갈등, 업계의 시선 집중
이번 사태는 하이브가 지난 4월 민 전 대표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민 전 대표는 자신이 부당한 감사를 받고 있으며, 오히려 어도어와 뉴진스가 하이브로부터 역차별을 받아왔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민 전 대표가 투자업계에서 떠도는 루머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로제는 인터뷰 말미에서 "나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 뉴진스도 그런 에너지를 가득 품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동료 아티스트들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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