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연세대 사안 엄중…수능 '도메인 활용' 문항 출제 유의"

"연세대가 모든 대안 검토 중…특정 상황 가정하기 어려워"

답변하는 이주호 부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후 세종시 한 호텔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2.5주년을 맞아 교육개혁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관해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연세대 논술 (유출 논란)에 대한 엄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지의 온라인 유출 논란에 대해 교육부가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부총리는 "연세대가 공정하고 안정적인 대입전형 운영, 수험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대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법원으로부터) 이의 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이어서 특정 상황을 가정해서 답변드리긴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부분에 대한 엄중한 대응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서 지문에 등장한 인터넷 주소 링크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을 빚은 일과 관련해선 "적극 수사 의뢰를 해놓은 상태"라고 엄정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메인을 활용한 (수능 문제) 출제에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에선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동덕여대 사태를 풀기 위해 교육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교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 지속해서 (후속 절차 등을) 확인해 학생 학습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