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토마스 해치.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025시즌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새 얼굴로 채웠다. 2명 모두 신규 계약 외국인선수의 연봉 총액 상한선(100만 달러)을 꽉 채워 영입했다.
두산은 19일 “외국인투수 토마스 해치(30)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5일 좌완투수 콜 어빈(30)과 계약한 데 이어 발 빠르게 외국인투수 구성을 마무리한 것이다.
해치는 키 185㎝, 몸무게 91㎏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우완투수다. 오클라호마주립대를 졸업하고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2023년까지 통산 39경기(6선발)에 등판해 6승8패, 평균자책점(ERA) 4.96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ERA 7.36을 기록했다.
해치를 향한 두산의 기대는 상당하다. 올해 외국인투수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MLB 커리어가 확실한 선수들에게 가능한 최대 금액을 투자해 탄탄한 선발진 구축을 꾀했다. 구단 관계자는 “해치는 최고 구속 154㎞의 직구와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싱킹패스트볼을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안정된 투구폼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빈과 해치의 영입으로 조던 발라조빅,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은 모두 짐을 싸게 됐다. 발라조빅은 라울 알칸타라의 대체자로 올 시즌 도중 두산 유니폼을 입었지만, 12경기에서 2승6패1홀드, ERA 4.26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시속 150㎞대 중반의 직구는 위력적이었으나, 이닝소화능력(선발 평균 5이닝)이 아쉬웠다.
브랜든은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11승3패, ERA 2.49의 호성적을 거둔 뒤 올해도 14경기에서 7승4패, ERA 3.12로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왼쪽 어깨 부상으로 6월 24일부터 자취를 감췄다.
두산 콜 어빈.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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