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가 올해 대전에서 처음으로 성탄의 빛을 밝혔다.
목원대는 성탄목(크리스마스트리) 점등 예배를 18일 오후 대학본부 앞에서 열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온 세상에 사랑과 희망이 전해지기를 기원했다고 19일 밝혔다. 목원대는 상생과 나눔을 촉진하고 모두에게 따뜻한 겨울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성탄목을 마련했다.
이번에 설치한 성탄목은 높이 11m, 지름 5.5m의 대형 구조물로, 별이 쏟아지는 은하수 형태로 디자인돼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성탄목 주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천사의 날개, 루돌프 썰매 등 다양한 조형물이 함께 설치돼 겨울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성탄목 점등 행사는 대전지역에서 가장 먼저 진행된 것으로, 내년 2월까지 목원대의 밤을 밝히며 지역 주민과 학생에게 특별한 겨울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크리스마스트리의 설치와 장식은 새로남교회(담임목사 오정호)의 후원으로 제작했다.
성탄목 점등 예배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찬양단이 특별찬양(약할 때 강함 되시네)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베트남과 중국을 대표하는 유학생들은 누가복음 2:13-14 말씀을 자국 언어로 봉독해 전 세계가 하나 돼 축복을 나누는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경배하고,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글로벌 캠퍼스의 가치를 보여줬다. 또 관현악작곡학부 학생들이 금관 5중주를 선보였고, 소프라노 박희경 교수와 바리톤 손차윤 교수가 특별잔양을 진행했다.
유영완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은 “이번 성탄 트리가 모두에게 진리의 빛, 사랑의 빛, 봉사의 빛이 돼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목원대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세상에 전하며 지역사회를 밝히는 희망의 대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아름답고 멋진 성탄목을 통해 우리를 위해 찾아온 구주 예수님의 빛을 바라보고, 그 빛을 따라 살아가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구주 예수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와 기쁨이 모두의 마음속에 충만하게 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한국대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