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4개교 추가 선정…학교당 年 2억원 지원·각종 특례 적용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대학·기업과 협력해 교육 모델을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가 100개교로 늘었다.
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 2.0' 3차 공모 결과 14개교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 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다.
교육부는 1차 공모에서 40개교, 2차 공모에 45개교, 군인 자녀 모집형 공모에 1개교에 이어 이번까지 총 100개교를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 중 경북 울진고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지역 특성을 토대로 과학·공학 분야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협약기관의 전문가가 신재생 에너지 분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기 시흥시에 있는 서해고는 주변 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인공지능과 미래 사회' 등 과목을 운영하고, 서울대 사범대와 연계해 교원들의 진로 진학 지도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자율형 공립고 14개교에 교육청과 함께 연 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자율형 공립고는 또 '초·중등교육법' 특례가 적용돼 조기 입학·조기 졸업 제도를 운영할 수 있고, 지역 전문가·대학 교원과 협력 수업도 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는 14개교와 별도로 20개교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조건부 선정'했다.
조건부 선정된 학교는 향후 운영 계획서를 보완하면 '자율형 공립고 선정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거쳐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될 수 있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가 자율성에 기반해 자율형 공립고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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