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서울 시민들의 여가와 외지인들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은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 요금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된다.
서울시가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 요금을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년 만에 10% 인상하기로 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서울특별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한강공원 자전거 1인승은 3000원에서 3300원, 2인승은 6000원에서 6600원으로 요금이 인상된다. / 뉴스1
지난 1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 요금을 10% 인상하기로 했다. 2005년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지 20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시는 해당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한강공원 자전거 1인승 대여료를 기존 3000원에서 3300원으로, 2인승은 6000원에서 66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반납이 지연됐을 때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시간도 기존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반납 시간보다 10분 초과하면 1인승은 500원, 2인승은 1000원을 내야 한다.
3~4명이 타는 다인승 자전거와 전기동력 자전거 요금도 신설된다. 1시간 기준 다인승 자전거 대여료는 2만 원, 전기동력 자전거는 9000원이다. 기타(유아동승, MIB 등)는 5000원이다. 추가 요금은 다인승 3300원, 전기동력 1500원, 기타 1000원이다.
인상된 요금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다만 서울시는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이용 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적정 수준의 따릉이 요금을 측정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했으나 당장은 요금 인상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공원 자전거는 그간 한강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저 중 하나로 자리 잡아 왔다.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도로는 한강을 따라 조성돼 약 80km에 달하며 공원의 양안에 걸쳐 펼쳐져 있어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자전거 코스다.
특히 공원 내 12개의 주요 지점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운영돼 개인 자전거가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대여 가능한 자전거 종류에는 일반 자전거를 포함해 커플용 2인 자전거와 어린이용 자전거 등이 있다.
대여소는 대개 오전 9시~오후 7시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이용객이 많아 대여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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