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교통공사·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콜센터노조는 19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에 콜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시는 4년 전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노동자들의 기관별 직고용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지만 지금까지 한 명의 정규직 전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규직 전환 약속을 기다리는 동안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노동자들의 숫자는 크게 줄었다"며 "한때 39명이었던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는 최근 정원을 28명으로 일방적으로 줄인다고 했고, 서울신용보증재단 역시 30명에서 19명으로 정원이 줄었다"고 했다.
이들은 "콜센터 노동자들은 지난 4년간 언제 구조조정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걱정과 용역업체 변경으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불안을 안고 전화기를 들어야 했다"면서 "정규진 전환 약속에 대한 서울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서울시는 2020년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하면서 기관별로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기관별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는 SH공사만 지금까지 5차례의 회의를 진행했으며, 서울교통공사는 2021년 한 차례 회의 이후 논의가 중단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협의기구도 구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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