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스즈키 이치로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입성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19일(한국시간) 2025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새로운 후보 선수 14명과 기존 후보 14명을 발표했다.
신규 후보에는 이치로를 비롯해 투수 C.C. 사바시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페르난도 로드니, 포수 러셀 마틴, 브라이언 매캔, 내야수 더스틴 페드로이아, 헨리 라미레스, 이언 킨슬러, 트로이 툴로위츠키, 벤 조브리스트, 외야수 카를로스 곤잘레스, 커티스 그랜더슨, 애덤 존스가 포함됐다.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된다. 일본인 타자인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 시즌 157경기서 타율 0.350(692타수 242안타) 8홈런 69타점 127득점 5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8 등을 선보이며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후 이치로는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에 몸담았고 2018년 친정인 시애틀로 돌아왔다. 2019년을 끝으로 은퇴를 택했다. 빅리그 통산 19시즌 동안 그는 26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OPS 0.757 등을 빚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한 시즌 200안타 이상을 생산하며 통산 3000안타의 벽을 넘기도 했다.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 2회 수상, 올스타 10회 선정 등의 영광을 누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 "이치로가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하기 전까지, 최초의 일본인 야수가 이곳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치로가 단호하게 '네'라고 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운을 띄웠다.
MLB닷컴은 "이치로는 리그 역사상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내며 모든 의심을 잠재웠다. 신인 최다인 242안타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최고 타율인 0.350을 빚었다. 프레드 린에 이어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차지한 유이한 선수가 됐다"며 "3년 후 (2004년) 이치로는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인 262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한 번 빅리그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배트를 다루는 마술사였던 이치로는 첫 10시즌 동안 매년 200안타를 달성했다. 매 시즌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이치로는 2016년 메이저리그 통산 3000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일본과 미국에서의 활약을 합치면 4000개 이상의 안타를 터트렸다. 또한 메이저리그서 9934타석을 소화했는데, 이는 역사상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회를 노리고 있다.
다시 투표에 나설 기존 후보는 빌리 와그너, 알렉스 로드리게스, 매니 라미레스, 앤드루 존스, 카를로스 벨트란, 체이스 어틀리, 오마르 비스켈, 지미 롤린스, 보비 아브레우, 앤디 페티트, 마크 뷸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토리 헌터, 데이비드 라이트다.
이들 중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73.8%(284표)를 획득해 아쉽게 탈락한 마무리투수 와그너는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확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투표는 오는 12월 31일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까지 유효하다.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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