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Lim'이라면 어디서나 통하는 명성까지 얻었던 싱가포르의 석유재벌 림 운 쿠인(82)이 HSBC은행을 위조사기로 대출받은 혐의로 17년 6개월형을 선고 받았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보도했다.
싱가포르 법원의 토 한 리 판사는 휠체어를 탄체 법정에 나온 림을 향해 "82세 노인은 피고에게 17년6개월의 형량을 때린 이유는 사기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0년의 징역형을 구했고, 림의 변호사는 7년형을 주장했다.
이 사건은 은행에서 석유재고를 담보로 1억1200만달러(약 1559억원)를 대출 받은 뒤, 그 재고를 몰래 팔았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림은 이같은 사실을 회사 재무팀에 공개하지 말라고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림은 1963년 단 1대의 배달 트럭으로 석유유통사업을 해 싱가포르 최대의 독립 선박연료공급업체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2020년 석유시장 붕괴로 그의 석유제국은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림은 위조사기 대출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 10월에는 파산신청을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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