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쇼박스
19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사흘’은 미국, 캐나다,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54개국에 판매됐다. 이는 같은 스릴러 장르의 ‘랑종’(50개국)과 ‘곤지암’(47개국) 보다 높은 성과라 눈길을 끈다.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한 구마 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다. 한국의 삼일장 문화와 서양의 가톨릭 오컬트를 결합한 독창적인 스토리로 ‘오컬트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판매와 함께 주요 국가에서 개봉을 확정한 ‘사흘’은 22일 대만 개봉을 시작으로 12월 6일 북미와 인도네시아, 12월 13일 베트남에서 해외 관객들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북미 현지 배급사 웰고 USA(Well Go USA)는 “‘사흘’은 정통 엑소시즘 영화에 고대 악마의 존재를 가미하여 인간이 최악의 공포를 마주했을 때 그들의 도덕성과 이성, 심지어 현실이 어떻게 위협받는지 오싹한 경고를 전하는 영화”라며 “미국 관객들은 여전히 혁신적이고 뛰어난 한국 호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평가했다.
대만 배급사 무비 클라우드(Movie Cloud)는 “매우 흥미로운 콘셉트를 가진 작품으로 대만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했다.
쇼박스 해외팀은 “‘파묘’를 잇는 한국형 오컬트 영화로 ‘버라이어티’에 소개된 ‘사흘’은 개봉 전부터 전 세계 바이어들의 기대감을 높였다”면서 “이후 부산 아시안 콘텐츠 필름마켓에서 대다수의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12월로 예정된 동남아와 북미 등 해외 지역 개봉을 준비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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