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많은 팬들을 아쉬움에 빠트렸던 토트넘 홋스퍼의 결정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 나왔다.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1년 더 팀에 묶어두기로 결정한 가운데,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이유가 손흥민 측과 재계약 협상을 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는 주장이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 활성화를 선택한다는 이야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걸 막고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확보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으나, 이제는 토트넘의 선택을 180도 다르게 바라보고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18일(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의 결정을 두고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면서 "토트넘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손흥민과의 새로운 장기 계약에서 합의에 도달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말 그대로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손흥민을 1년 더 팀에 남게 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서 토트넘 구단과 손흥민 측이 연봉 등 조건 문제를 두고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과 엮으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스퍼스 웹'은 또 "토트넘의 고위층들은 손흥민 캠프에 자신들의 결정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다년 계약에 대한 협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손흥민이 연장 옵션으로 늘어난 계약 기간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기존 계약대로라면 내년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야 했던 손흥민은 연장 옵션이 활성화될 경우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에 머물게 된다. 여기에 토트넘과 3년 이상의 재계약을 맺는다면 최소 2028년까지는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
물론 재계약은 조건 등 현실적인 부분을 포함해 구단과 선수의 이해관계가 맞아야 가능한 일이지만, 협상이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흘러갈 것 같지는 않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경험과 실력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30대 중반에 접어든 이후 기량이 떨어지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젊은 선수들을 도울 코치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토트넘이 내부적으로 기대하는 자원인 마이키 무어는 이미 손흥민의 도움을 받는 중이고, 더 성장하려면 손흥민과 같은 멘토가 필요하다.
손흥민 역시 자신의 바람대로 토트넘에 남아 선수 커리어 황혼기를 보낼 수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의하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잔류를 원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토트넘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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