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에선 벤치 자원에 불과한 브라힘 디아스가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에서 8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모로코는 19일 오전 4시 모로코 우지다에 위치한 아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B조 6라운드에서 레소토에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모로코는 6승(승점 18점)으로 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모로코의 승리를 이끈 건 디아스였다. 전반 5분 만에 우나히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더니 10분 뒤엔 에잘줄리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디아스는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모로코가 3-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42분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이후 모로코는 3골을 더해 7-0 완승을 거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디아스는 62분 동안 해트트릭을 비롯해 공격 지역 패스 8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풋몹’은 디아스에게 평점 9.7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디아스는 말라가,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성장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디아스는 2018-19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선택했다.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두 시즌 동안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디아스는 AC 밀란 임대 이적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임대는 성공적이었다. 2020-21시즌37경기 7골 3도움, 2021-22시즌 41경기 4골 4도움, 2022-23시즌 44경기 7골 8도움을 만들며 자리 잡았다.
일각에선 디아스가 밀란으로 완전 이적할 거라고 전망했으나, 그의 선택은 레알 마드리드 잔류였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4경기 12골 8도움을 만들었다. 다만 주로 교체 출전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입지가 다르지 않다. 9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은 254분에 불과하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선 벤치 자원에 불과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선 에이스 그 자체다.
디아스는 원래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였으나 더 많은 기회를 위해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에 합류했다.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딱 1경기만 출전했기에 국적 변경이 가능했다. 그는 지금까지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로 8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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