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 6인에 대해 "윤미향 전 의원처럼 시간끌기식 침대축구 전술로 살아날 수 있다고 믿는다면 큰 오산"이라고 일침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윤 전 의원이 4년 국회의원 임기를 모두 마친 뒤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며 "6명의 야당 의원들도 올해 초부터 1년 가까이 온갖 꼼수를 동원하며 검찰의 소환을 회피해 왔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를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백혜련·전용기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17일까지 출석하라는 검찰 통보에 불응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변명은 다양하지만 목적은 하나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 작전과 같은 수사 지연 작전"이라며 "대한민국의 일반 국민 어느 누가 검찰의 소환 명령을 이토록 태연하게 무시할 수 있겠나. 명백한 국회의원 특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당국은 더 이상 해당 의원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정당한 수사, 기소 절차를 밟아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향후 이 사건의 수사 결과에 대해 어떤 반발이나 변명도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선 "8년 째 공석 상태에 있는 특감 제도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야당과의 이견 차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는 "통일부가 재단 이사 추천을 13번이나 요청했는데 국회는 그때마다 묵살해 왔다"며 "오늘 국민의힘은 국회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하지 않더라도 재단을 출범할 수 있도록 하는 북한인권법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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