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해경 등 구조 세력과 함께 금성호 선원 주간 수색에 돌입했다.
수색은 함선 28척(해경 21척, 관공선 5척, 군 2척)과 항공기 6대(해경 3대, 경찰 1대, 군 2대)가 가로 155㎞·세로 74㎞에 걸쳐 진행된다. 유관기관 300여명은 해안가를 수색한다.
사고 해역 기상은 북서풍 초속 7~9m, 파고 2~2.5m로 좋지 않은 편이다. 기상 상황을 고려해 수중수색 계획은 잡지 못했다.
해경은 전날 밤 함선 10척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전개했으나 실종 선원들은 찾지 못했다. 수색 12일 차 금성호 침몰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4명이다. 10명의 선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발생했다. 첫 번째 하역 작업을 마친 금성호는 두 번째 하역을 위해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복원력을 잃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 선원의 진술에 따르면 선망어업 선단의 '본선'인 135금성호는 사고 당시 3~5회에 걸쳐 조업할 양을 한번에 어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례 양망으로 평소 작업량의 몇 배에 이르는 고등어를 잡은 것이다.
해경은 금성호가 선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과정에서 어획량이 영향을 줬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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