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경제가 2024년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예상 성장률인 5%에서 상승한 수치로, 수출과 관광업 회복,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의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2023년 도전 속 회복3년 도전적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대응 덕분에 5%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출과 관광업의 점진적 회복, 적절한 재정·통화정책 지원이 경기 회복의 기반이 되었다는 평가다.
2023년 베트남은 GDP의 5.8%에 달하는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입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IMF는 또한 올해 인플레이션이 4~4.5%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베트남 경제가 지속적인 외부 수요, 안정적인 외국인 직접 투자(FDI), 그리고 확장적 정책의 지원으로 2024년 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높은 부채 상황이 개선되고, 내수가 점차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 시장은 중기적인 회복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IMF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베트남 경제에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될 경우 베트남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이 약화될 수 있다. 또한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환율 압력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인플레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보고서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과 기업 채권 시장의 침체가 은행 운영과 금융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IMF는 베트남이 친환경적이고 포괄적인 성장을 보장하기 위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 투자 촉진, 사회 보장 범위 확대, 통화정책의 신중한 운용, 금융 시스템의 유연성 강화 등이 제안되었다.
IMF는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거시경제 안정을 도모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지속적인 개혁과 신중한 정책 운용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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