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상황에 따라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경질될 수도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축구 국가대표,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셀틱 등을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초반엔 빅리그에서 경험이 전무한 점으로 인해 낮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우려와 다르게 포스테코글루 체제의 토트넘은 초반 기세가 엄청났다. 특히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10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다만 이후 토트넘이 흔들렸다. 초반 기세와 다르게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놓쳤다.
이번 시즌 흐름도 좋지 않다. 토트넘은 현재 5승 1무 5패로 리그 10위다. 순위를 올리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엔 선수단과 불화설까지 등장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소식통에 따르면 공개 석상과 뒤에서 직설적으로 말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태도가 라커룸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팀의 급격한 성적 변화의 중심에 불협화음이 자리 잡았다”라고 전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압박을 받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면 압박감에 시달릴 것 같다. 발전의 조짐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토트넘은 너무 쉽게 지고 있다. 수비적으로 너무 취약하다. 일부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항상 압박을 받을 것이다. 트로피 획득에 대한 오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빈슨은 “만약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고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그걸로 충분할까? 나는 확신이 없다. 유럽대항전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스테코글루는 시간을 가질 권리가 있지만, 그들은 실수로부터 배우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시즌이 끝나면 압박감에 시달리겠지만 지금은 괜찮다. 2월에 컵 대회에서 탈락하고 유럽대항전 티켓을 두고 경쟁할 수 없을 것 같다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경질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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