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쿠웨이트 시티, 나승우 기자) 홍명보호와 팔레스타인의 맞대결이 펼쳐질 암만 국제경기장 상태는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미 한 번 경기를 치러본 대표팀에게는 확실히 이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현재 팔레스타인은 분쟁으로 인해 홈에서 A매치를 치를 여건이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인접 국가인 요르단에서 이번 A매치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중립지역이라고 해도 홈 팀 권리는 팔레스타인이 가지고 있다. 또한 요르단에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다. 열띤 응원 속에 대표팀을 상대로 선전해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도 "그 부분은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의 정신적인 자세는 어떤 팀보다 강할 거라 생각한다. 1차전 때도 선수들과 얘기했던 거다. 그때는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번엔 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이 여기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유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에게도 이점은 있다. 이미 지난달 초 요르단과의 B조 3차전을 위해 이곳을 찾은 적이 있다. 이미 한 번 경험해봤다는 점은 홍명보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소다.
홍명보 감독도 이 점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아무래도 편안한 감이 있다. 선수들도 그렇고 운동하는 거나 환경적으로나 한 번 해봤으니까 아마 편안한 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카타로 도하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오히려 중립지역으로 요르단이 선택된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경기 전날인 18일 진행된 공식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내일 경기는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잘 준비했다. 원정 경기지만 이곳은 지난달 한 번 와서 경기했던 곳이라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잔디 상태도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잔디가 균일하게 깔려 있었다. 쿠웨이트전이 열렸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경기장 만큼 좋진 않았지만 선수들이 제기량을 펼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었다.
다만 관중석이나 전광판 등 전체적인 시설은 과연 국제경기장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였다. 대표팀을 응원하러 오는 응원단에게는 비교적 좋지 않은 컨디션이었다.
한편, 이번 경기엔 요르단과 팔레스타인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축구협회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요르단 팬 반, 팔레스타인 팬 반이 들어찰 것이라고 말하며 행운을 빌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공식 훈련은 15분간 공개됐으며, 선수들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팔레스타인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사진=요르단 암만,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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