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에도 일하라는 독촉 전화"…아내 종 부리듯 하는 남편 '만행' (결혼지옥)[전일야화]

"항암치료 중에도 일하라는 독촉 전화"…아내 종 부리듯 하는 남편 '만행' (결혼지옥)[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2024-11-19 07:3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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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아내가 항암 치료를 받는 중에도 일하라고 독촉했던 남편의 만행이 충격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돈으로 군림하려는 남편 때문에 비참하다고 호소하는 아내가 등장했다. 

이날 VCR을 통해 아내는 아내는 "내가 이끌어주고 싶었던, 나 아니면 결혼을 못할 것 같은 사람이 남편이었다. 내 나이 또래에 하얀 삼각팬티를 기워 입는 사람을 처음 봤다. 팬티부터 사서 입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얘기를 하는데 입가에 침이 고여 하얗게 뜨더라. 그게 더럽지 않고 '얼마나 힘들고 피곤하면 저럴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도 평생 남편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내는 "그 모든 게 착각이었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남편은 "내가 말하는 게 법이고 온통 자기중심"이라고. 



아침부터 한바탕 다툰 아내는 숨통을 트고자 친한 동네 언니 집으로 향했다. 거기서 아내는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하러 왔다. 언니한테 얘기한 적 있을 테지만 내가 10년 전 유방암 투병하지 않았냐"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내는 "수술하러 가는 당일까지 일했다. 수술 끝나고서 방사선 치료받으니까 매일 같이 전화해서 '와서 일해라' 그러더라"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아내는 "'너 때문에 봉사 망했다. 와서 작업 안 하냐'고 그러니 버스 타고 내려와서 치료 받으러 다시 올라가고 그랬다. 많이 울고 다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덧붙여 "근데 남편은 그런 것들은 기억도 못 한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아내는 동네 언니에게 "속상해서 어쩌다 서운한 소리할 때마다 '너는 불리할 때마다 그걸 우려먹느냐' 그러더라. 그러니 우린 대화 자체가 안 된다. 듣기 싫은 소리는 하지 말라더라"라고 울분을 토했다.

사진=MBC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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