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가연이 남편인 전 e스포츠 감독이자 현 프로 포커 플레이어 임요환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직접 맡게 된 사연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한다감이 출연했다.
한다감은 절친인 배우 윤해영, 김가연, 개그맨 윤정수를 이사한 지 1년 된 자신의 집에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가연은 2020년 한 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운명처럼 결혼한 한다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연애와 결혼은 완전히 다르다. 한 끗 차이로 내가 이만큼의 자존심을 세워서 이겨보려고 하는 순간 싸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1년 임요환과 결혼한 김가연은 "우리 남편은 게임 빼고 아무 것도 할 줄 모른다. 그래서 내가 간단한 집안일을 시켜보기도 했다. 쓰레기 봉투를 버리는 것도 시켜봤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쓰레기 좀 버려달라고 하면 게임 끝나고 간다고 한다. 그런데 게임에 지면 화가 나니까 한 판을 더 한다. 이기면 기뻐서, 지면 화가 나서 계속 또 하는것이다"라며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다. 그런데 보니까, 애초에 안 시키면 싸움이 안 나는 것이더라"고 전했다.
"집집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남편은 내가 가장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김가연은 "주위에서는 제가 성격이 세다보니 임요환 씨가 잡혀사는 것 아니냐고 많이 말하시는데, 남편은 내가 받들어야 하고 가장 존중해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막둥이는 지금도 아빠를 가장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임요환의 헤어와 메이크업 등 스타일링을 직접 맡고 있는 사연도 말했다.
김가연은 "남편이 미국에 경기하러 간 기간이 두 달이었다. 그 때 집 근처 미용학원에 등록해서 남자 커트 수료증을 받았었다. 변우석 씨의 헤어스타일을 연습해서 남편에게 보여주니까 진행해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헤어스타일도 그렇게 해주고, 다운펌도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4인용 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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