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지하철 승객들이 가장 많이 유실하는 물건은 무엇일까?
지갑으로 최근 1년간 하루 평균 400건이나 됐다. 현금도 많아 9억 4500만 원에 달했다.
국민의힘 이경숙 서울시의원(도봉1)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 말까지 1~8호선에서 접수된 유실물은 26만539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접수된 물건은 지갑으로 전체의 24%인 6만3193건이나 됐다. 다음은 휴대폰(15%), 의류(14%), 가방(13%), 귀중품(6%) 순으로 많았다.
현금은 9억 4500만 원에 달했다. 그중 주인을 찾은 현금은 7억2800만 원(77%), 나머지 2억1600만 원(23%)은 경찰에 인계됐다.
유실물이 주로 발견된 곳은 전동차 객실 선반이다. 공사 열차 421편성 중 객실 선반이 설치돼 있는 열차는 355편(84%)이다. 2017년 이후 신형 전동차로 바꾸면서 66편성(16%)에는 객실 선반이 없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분실 위치와 시간을 알려주면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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