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내 최고의 두뇌집단으로 불렸던 비밀 연구조직 '구글X(엑스)' 출신들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윈마인드(TwinMind)'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픈AI, 앤트로픽 등에 도전장을 내민 트윈마인드는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까.
트윈마인드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250만 달러(약 35억원) 이상을 모금했으며, 3000만 달러(약 418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오라클의 수석 AI 과학자인 댄 로스, 로켓십 VC 파트너인 아난드 라자라만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트윈마인드는 구글 비밀 연구조직 구글X 출신인 다니엘 조지 최고경영자(CEO), 서니 탕 최고기술책임자(CTO), 마히 카림 수석과학자가 올해 설립한 기업이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실시간으로 지능을 향상시키는 개인화된 A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윈마인드가 개발한 AI 도구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모델과 어떤 점이 다를까.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학습하고 유지하면서, 맥락을 이해한다는 점이 트윈마인드 도구의 특징이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AI가 이해하고, 질문할 필요 없이 적절한 순간에 자동으로 도움을 준다고 한다. 예컨대 회의, 인터뷰 및 기타 대화 중에 실시간 답변, 아이디어 및 제안을 받을 수 있다.
다니엘 조지 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비스가 있다면 왜 구글링을 하겠나. 챗GPT에 왜 물어보겠나"라고 말했다. 자사의 AI 도구를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을 돕는 AI 비서 '자비스'를 빗대 소개한 것이다.
스마트폰의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돼 단기적으로 오디오를 저장하고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트윈마인드의 메모리 공간에 저장한다. 이후 사용자는 앱을 열고 주요 순간으로 구분된 하루의 판독 결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사용자는 자신의 하루를 함께 보낸 AI와 일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도 출시하고 있다. 무엇을 검색하는지 보고, 메모리에 저장한다. 달력과 지메일을 통합하면 사용자는 트윈마인드 AI 도구에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틀에 박힌 문구를 작성하는 것이 아닌 그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며 작성한다는 게 강점이다.
오디오 데이터는 텍스트로 변환된 이후 즉시 삭제된다. 사용자의 검색 기록도 특정 버튼을 클릭할 때만 수집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없다고 트윈마인드는 설명했다. 더불어 데이터는 제3자와 공유되지 않으며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
모든 채팅 기록은 기기에 로컬로 저장되고, 안전하게 암호화된다고 한다. 클라우드 모드에서는 데이터가 트윈마인드 서버에 안전하게 백업되기 때문에 향후 데이터를 복구하고 새로운 기기에서 원활하게 동기화할 수 있다.
다니엘 조지 CEO는 "우리는 몇 년 안에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을 전부 알고 인터넷에서 전 세계의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개인화된 AI 동반자를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사람들이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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