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아내가 집안의 경제권을 쥐고 군림하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돈으로 군림하려는 남편 때문에 비참하다고 호소하는 아내가 등장했다.
이날 VCR을 통해 아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재능 기부"라고 밝히며, 어린이 인형극부터 소방 지원 활동, 반찬 봉사 등에 참여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녀는 "봉사가 너무 행복하다. 우울한 마음이 싹 사라지고 힐링을 하고 온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를 포함 MC진들은 "대단하시다"라고 입을 모았다.
아내는 "내가 이끌어주고 싶었던, 나 아니면 결혼을 못할 것 같은 사람이 남편이었다. 내 나이 또래에 하얀 삼각팬티를 기워 입는 사람을 처음 봤다. 팬티부터 사서 입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얘기를 하는데 입가에 침이 고여 하얗게 뜨더라. 그게 더럽지 않고 '얼마나 힘들고 피곤하면 저럴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도 평생 남편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내는 "그 모든 게 착각이었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남편은 "내가 말하는 게 법이고 온통 자기중심"이라고.
이어 등장한 남편은 "내가 집안의 대표니까. 룰이 있다, 거기에 맞춰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불을 꺼라, 밥을 해놨냐, 카드 반납해라 등 시도 때도 없이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남편에 아내는 "내가 자기 머슴인 줄 아나, 몸종인 줄 아나"라며 불만을 표했다.
사진=MBC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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