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日자동차 긴장…"영업이익 최고 35%↓"

트럼프 관세에 日자동차 긴장…"영업이익 최고 35%↓"

연합뉴스 2024-11-18 22:21:57 신고

3줄요약

노무라증권 분석…"멕시코산에 관세 부과하면 추가 타격"

스바루 로고 스바루 로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대로 중국 이외 국가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일본 자동차 업계의 이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노무라증권 분석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일본 등에서 수출한 자동차 대상 관세를 기존 2.5% 수준에서 10%로 올리면 스바루의 연간 영업이익이 35% 하락한다고 전했다.

스바루는 올해 4∼9월 미국에서 자동차 31만7천대를 판매했는데, 그중 미국에서 생산한 것은 18만대 미만이었다.

다른 자동차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율은 마쓰다 33%, 미쓰비시자동차 21%, 닛산자동차 13%로 각각 예상됐다.

반면 미국 판매 차량 중 북미 생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도요타자동차는 영업이익이 5% 정도 줄고, 혼다는 영업이익에 큰 차이가 없다고 전망됐다.

이 수치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에는 인상한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계산한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 당선인이 향후 멕시코산 수입품에도 관세를 올리면 멕시코 내 생산량이 적지 않은 도요타, 혼다, 닛산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신문은 "관세 인상분은 판매 가격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설한 뒤 "자동차가 더 비싸지면 미국 내 신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노무라증권 관계자 견해를 전했다.

또 일본 자동차 기업이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옮기도록 압박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대비해 로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향후 발표될 새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전기차 세액 공제 정책을 폐지하면 전기차 부문에서 고전 중인 일본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psh59@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