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경기도 주짓수회 소속 10대 남학생이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시위의 게시물에 성차별적 댓글을 남겨 논란이다.
지난 16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경기도주짓수회 소속 10대 선수 B 씨가 여대 시위 릴스에 댓글을 남겼다"며 그 댓글을 갈무리해 공유했다.
A 씨에 따르면 B 씨는 동덕여대 시위 내용이 담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김치나 담그고 와라. 11월인데 뭐 이리 말이 많아 여자가"라고 댓글을 남겼다.
B 씨는 비공개 계정이 아닌 자신의 소속, 사진 등 신상 정보가 담긴 공개 계정으로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가 누리꾼들에게 발각됐다.
17일 기준 B 씨 계정을 들어가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B 씨는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활성화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서울시 주짓수회 대표 선수 C 씨의 발언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한양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연대문을 올리자, C 씨는 이 게시물에 "패도 돼?"라는 댓글을 남겼다.
C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 소개란에는 '2025 주짓수 서울시 대표'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서울시 주짓수회에 항의하며 징계를 요구했다.
결국 서울시 주짓수회는 "불필요하고 폭력적인 언행에 마음을 다친 분들께 선수를 대신해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동시에 "C 씨의 행동이 폭행 또는 폭력과 선수의 품위 유지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C 씨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결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주짓수에 편견 생긴다", "10대 학생인데 정말 미래가 아득하다", "저런 사람이 운동선수라는 게 무섭다", "주짓수는 정신 수양이 없는 스포츠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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