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불갑저수지 치수능력 확대사업 준공

▲ 한국농어촌공사는 18일 전남 영광군 불갑면 녹산리 소재의 불갑저수지 치수능력 확대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전남 지역 대규모 저수지에 보조 여수로를 설치해 홍수 발생 예방에 나섰다.
 
공사는 18일 오후 전남 영광군 소재의 불갑저수지 치수능력 확대사업 준공식을 열고 전남지역 내 대규모 농업생산기반시설 치수능력 확대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지역인사를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치수능력 확대사업은 홍수 발생 시 월류나 붕괴와 같은 재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홍수조절 기능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유역면적 2500㏊(헥타르), 저수용량 500만톤(t) 이상의 대규모 저수지에 보조 여수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총 사업비 731억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치수능력 확대사업 공사를 시작하고, 40m 길이의 물넘이 1개를 추가 설치하고 비상수문 2련, 방류수로 393m 및 관리시설 등을 새로 조성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 발생 시 불갑저수지의 배제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신설된 물넘이는 기존의 선형 물넘이에 비해 방류 능력이 3배 이상 높은 ‘피아노 건반형 둑’ 방식을 적용했다.
 
이번 사업 완공으로 불갑저수지는 초당 438톤에서 최대 1706톤의 물을 방류할 수 있게 되어 홍수배제능력이 약 4배 이상 확대되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이상홍수에도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사장은 “최신 기술과 공법을 도입한 이번 사업이 농업용 저수지의 효율적 이용·관리를 위한 이수기능에 치수를 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사 전 직원이 국민의 안전과 풍요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되새기며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