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윌슨 오도베르까지 이탈하면서 토트넘 훗스퍼 부상자 명단은 더 늘어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8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진 속에서도 완전한 스쿼드를 꾸릴 수 없다. 손흥민이 복귀를 했지만 부상자가 많다”고 하면서 현 부상자 상황을 정리했다. 토트넘에선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 등이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이다.
오도베르는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은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도베르는 오른쪽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고 공식발표했다. “토트넘 의료진은 오도베르를 면밀히 지켜보며 언제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지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공식발표 후 오도베르는 자신의 SNS에 병원에 수술 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오도베르는 올여름 이적료 2,930만 유로(약 431억 원)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깜짝 이적했다. 2004년생 윙어 오도베르는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드러내며 관심을 받았다. PSG를 떠나 트루아로 이적했다. 트루아에서 프랑스 리그앙 32경기를 뛰고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번리로 이적했고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렸다. 속도, 드리블 능력을 드러내면서 측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올 시즌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던 오도베르는 토트넘 부름을 받고 이적했다. 토트넘 측면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됐고 출전시간을 늘리는 중이었다.
갑작스레 부상을 당해 빠지게 됐다. 결국 수술대에 올라 당분간 이탈이 확정적이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오도베르는 수술을 받아 장기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했다. 오도베르와 더불어 히샬리송도 부상 중이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부상을 안고 뛴 히샬리송은 아스톤 빌라전 도움을 올리고 또 교체를 당했다. 잠재적 복귀 날짜는 12월 중이다”고 했다.
또 부상 악몽에 빠진 히샬리송은 6일 개인 SNS를 통해 "다시 어려운 순간이다. 열심히 노력하며 경기에 뛰는 것이 정말 행복했는데, 이제 또 부상을 당했다.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신이시여 저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고 하며 심정을 밝혔다.
오도베르, 히샬리송과 함께 티모 베르너 상태도 정상이 아니며 2007년생 마이키 무어도 부상 우려 속에 빠진 상황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도 부상을 당해 수비까지 고민이 있다. 기복이 심해 리그 10위까지 처진 토트넘은 부상 병동이 돼 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공격진 부상자가 속출하자 양민혁 조기 합류를 선택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K리그를 마치고 기존 입단일 1월 1일보다 일찍 도착하여 새로운 나라에서 적응할 계획이다. 토트넘 공격진 부상자 속출이 이유다. 양민혁은 1월 바로 경기에 투입되기 보다는 새로운 클럽, 리그, 국가, 문화에 적응하면서 신중하게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시작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의 토트넘 전담 기자 댄 킬패트릭은 15일 “양민혁은 런던으로 이동하기 전 2주 동안 휴가를 가질 예정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바로 컨디셔닝 훈련을 시작할 수는 있으나 취업 비자를 받기 전까지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수 없다. 올해 말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등록도 불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부상자 속출은 양민혁에게 기회다. 적응만 빨리 된다면 측면 공격수가 급한 토트넘은 양민혁 출전을 고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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