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집값 급등 여파 속 주택 소유율이 전국 하위권에 그쳤다. 하지만 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아 주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또 제주에 주택을 가장 많이 소유한 이들은 서울 강남과 경기 고양·성남시 거주자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3년 주택소유통계'를 18일 내놨다.
도내 총 주택 25만8000호 중 개인소유 주택은 22만3000호다. 개인소유 주택 중 관내인 소유 비중은 87.9%(19만6000호), 외지인 소유 비중은 12.1%(2만7000호)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외지인 소유 비중은 0.2%포인트 증가했다.
외지인 주택 소유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 강남이 3.2%로 가장 많고 경기 고양시(3.1%), 경기 성남시(2.9%)로 나타났다.
일반가구 27만8000가구 중 주택 소유 가구는 15만6000가구로, 소유율은 56.1%로 나타났다. 나머지 43.9%는 무주택 가구다. 주택 소유율은 전국 평균(56.4%)을 밑돌며 서울(48.3%), 대전(53.2%) 다음으로 낮고, 무주택 가구는 서울(51,7%), 대전(46.8%) 다음으로 높았다.
주택 소유자 20만명이 소유한 주택수는 22만7000호로,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1.13호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1.07호)을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건을 소유한 주택소유자 비중은 79.7%다. 이는 전국 평균(85.1%)을 밑돌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2건 이상 주택소유자 비중은 20.3%로 전국 평균(14.9%)을 웃돌며 가장 높았다. 2건 소유 15.4%, 3건 2.9%, 4건 0.8%, 5건 이상 소유자 비중은 1.2%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2023년에 주택 소유건수가 증가한 사람은 1만3000명이다. 이 중 1건 증가한 사람이 1만2000명(93.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건 증가는 4.4%, 3건 증가 0.8%, 4건 증가 0.3%, 5건 이상 증가 비중은 0.6%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건수가 감소한 사람은 7000명으로 나타났다. 93.0%는 1건이 감소했고 2건 감소 5.1%, 3건과 4건 감소 각 0.1%, 5건 이상 감소 비중은 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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