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허정무 전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 도전한다.
허정무 전 감독은 18일 ‘인터풋볼’과 통화에서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장직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번 주 내에 공식적으로 말하려고 한다. 기자회견장을 구하지 못하면 다음 주로 미뤄질 수는 있다”고 말하면서 대한축구협회 회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허정무 전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계 전설이다. 선수 시절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을 했는데 1980년대라는 걸 생각하면 경이로운 일이다. 대한민국 A대표팀 104경기에 나와 30골을 기록하면서 20세기 한국 축구 발전에 큰 힘을 실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포항제철 아톰즈를 시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대한미국 대표팀만 3번을 맡았다. 1995년에 이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그리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지휘를 했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행을 이끌며 족적을 남겼다.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K리그에서도 감독 생활을 보냈다. 2012년을 인천을 떠난 뒤 축구 행정가로서 삶을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까지 맡았다. 해설위원으로도 활약을 하며 대중과 꾸준히 접점을 이어갔다.
이제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 아래 수많은 논란과 비판 속에 있다. 초유의 국회 출석, 국정 감사까지 진행됐다. 3선 정몽규 회장은 4선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보다 먼저 허정무 전 감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허정무 전 감독은 1955년 1월 13일생으로 70세가 되기 전에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치른다. 후보자의 연령 기준을 70세 미만으로 정한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문제가 없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되며, 후보자 등록기간은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이다. 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8일에 실시되며 새로운 회장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정기총회일은 1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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