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국가대표 소집 기간에 꼭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독일 대표팀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위해 소집된 상태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네이션스리그 리그 A 3조 6차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7-0으로 완파하면서 이미 확정돼 있던 조 1위에 승점 3점을 더했다. 현재까지 4승 1무로 승승장구해 온 독일은 20일 헝가리 원정으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독일 대표팀은 휴식 시간에 아예 나들이를 떠났다. 독일 러스트의 유명한 놀이공원 유로파파크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세르주 그나브리 등 대표 선수들이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 1위가 확정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유럽 대표팀은 휴식일에 지역 명소나 유적을 관광하고,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장소라면 찾아가 대표 소집의 의미를 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독일은 앞선 5경기에서 17골이나 득점했음에도 불구하고 팀내 최다골 기록자가 단 3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보여줬다. 가장 최근 승리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은 신예 공격수 팀 클라인딘스트, 스타 플레이메이커 플로리안 비르츠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자말 무시알라, 카이 하베르츠, 리로이 사네가 한 골 씩 넣으면서 공격자원들의 고른 득점포가 터졌다.
특히 오랫동안 숙제였던 최전방은 29세 ‘중고 신인’ 클라인딘스트가 데뷔골에 이어 2호골까지 기록하면서 한숨 돌린 상태다.
독일은 최종전에서 다양한 선수 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살인적인 일정에 시달려 온 주전급 선수들은 모처럼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 대표를 각 4명씩 보유하고 있는 바이에른뮌헨,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두 구단은 대표팀의 ‘휴식 모드’가 더욱 반갑다.
독일은 멀리 본다. 네이션스리그는 순항 중이지만,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 대회에서는 최근 부진하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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