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이 LG의 새 주장으로 선출됐다.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4)이 주장을 맡는다. 2024시즌 후 선수단 투표에서 2025시즌 선수단을 이끌 적임자로 선출됐다. LG는 역대로 선수단 투표로 주장을 결정해왔다. 박해민은 새 주장으로서 코칭스태프와 인사도 마쳤다.
박해민은 2021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에 합류했다.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 원에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LG로 이적해서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2년부터 3년간 매 시즌 전 경기에 출전했고, 견고한 중견수 수비로 LG 외야의 뎁스를 한층 더 강화했다. 2023년에는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개인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확실하게 반등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타율 0.263, 출루율 0.336 등으로 자신의 커리어에서 찾아보기 힘든 성적에 그쳤다.
LG와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팀의 리더라는 중책을 맡은 박해민에게는 개인과 팀 모두 반등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타석에서 경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팀으로는 한국시리즈(KS) 진출 이상을 이뤄야 한다.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에도 주장을 맡은 바 있다. 그가 선수단을 이끌었던 2021년 삼성은 극적으로 반등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PO)로 직행했다. 그는 시즌 중 부상을 입었지만, 주장의 책임감을 내려놓지 않고 포스트시즌(PS)까지 모두 소화한 뒤 수술을 받았다.
이미 LG에서도 동료들과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젊은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2013년 1군 데뷔 이후 자신의 프로 경력에 또 한번 리더의 중책을 새겨넣은 박해민이 2025시즌 LG 선수단을 어떤 분위기로 이끌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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