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은계지구 영어 학원 제임스에듀(원장 사샤)가 14일 시행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에 대한 심층 분석과 학습 전략을 발표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수능 영어의 본질과 변화하는 출제 경향에 대한 명확한 통찰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202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완화된 난이도로 평가됐다. 하지만 빈칸 추론과 같은 핵심 문항들이 변별력을 유지하며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높은 사고력을 요구했다. 올해 시험은 6월 모의평가(1등급 비율 1.4%)와 9월 모의평가(1등급 비율 약 11%)의 중간 수준에 위치하며, 1등급 비율은 작년(4.71%)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체감 난이도가 여전히 쉽지 않은 시험이었다. 특히 빈칸 추론 유형은 오답률 상위 5개 문항 중 4개를 차지하며, 논리적 사고력과 Paraphrasing(다의적 표현 및 어휘 변환) 능력을 요구했다. EBS 간접 연계 지문에서도 정답 근거를 찾기 위해서는 논리적 연결성을 파악하고 복잡한 어휘를 명확히 이해해야 했다.
EBS 교재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되며 연계율은 5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올해는 재수생 상위권이 대거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체감 연계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익숙한 소재라도 수능 영어의 핵심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학생들은 여전히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임스에듀는 EBS 의존 학습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면서 기출 문제와 사설 모의고사, 원서 독해 등을 통해 영어 독해 자체에 꾸준히 노출된 학생들이 실제 시험에서도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경향이 확연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능 영어는 듣기와 같은 비교적 쉬운 유형에서도 정교한 선택지 설계를 통해 실수를 유도했다. 듣기 평가의 15번 문항은 단순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정답 근거를 선택지의 미세한 표현 차이에서 찾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유형은 절대평가 체제에서 실수하지 않는 능력을 요구하며, 영어를 수시 최저학력 기준으로 삼는 학생들에게 특히 큰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에듀는 ‘본질에 충실한 학습 전략’이라는 학습 제언을 했다. 사샤 원장은 “2025학년도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라는 틀 속에서도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해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기본기에 철저히 의존하는 문항 설계를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안한다.
제임스에듀가 제시한 전략은 ▲EBS 연계 의존에서 벗어난 독립적 학습 ▲기출 분석과 유형별 전략 확립 ▲폭넓은 독해 경험과 사고력 확대 ▲오답 노트를 통한 취약 유형 극복 ▲미래를 대비한 장기적 학습 설계 등이다.
제임스에듀는 초등 고학년부터 기본기를 확립하고, 중등 과정에서 고등 독해와 듣기를 병행하며 장기적으로 입시 영어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상위권 영어는 단순한 암기가 아닌 사고력과 논리적 독해를 요구하며, 이는 체계적 학습과 꾸준한 훈련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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