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조 규모 '해저케이블 2공장' 당진 낙점… "2027년 준공"

대한전선, 1조 규모 '해저케이블 2공장' 당진 낙점… "2027년 준공"

아주경제 2024-11-18 15:4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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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사진대한전선
(왼쪽부터)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2공장 부지를 충청남도 당진으로 낙점했다.

대한전선은 18일 충청남도 도청에서 충청남도, 당진시, 호반그룹과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충남 당진은 대한전선의 케이블공장과 해저케이블 1공장 등 국내 모든 생산시설이 집적돼 있는 지역으로, 기존 공장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지 선정 초기부터 최우선 후보지로 꼽혀 왔다.

대한전선은 약 1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까지 해저케이블 2공장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620㎸급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과 외부망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도록 VCV(수직연속압출시스템) 타워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우수 인력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에도 앞장선다.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대한전선이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호반그룹 또한 대한전선의 해상풍력 사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충남 당진은 대한전선의 국내 생산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지역이자, 물류 및 교통의 중심지로 국내외 시장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해저케이블 2공장을 신속하게 조성해 당진시가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당진시에 주요 생산시설인 케이블공장,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솔루션공장, 올해 5월에 1단계 준공을 완료한 해저케이블 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는 오는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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