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 설비 반입식 열어

1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전영현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인 'New Research & Development - K'(NRD-K) 설비 반입식을 성대히 개최하며 반도체 기술의 새로운 선도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DS부문 경영진과 임직원, 협력사 대표 등 약 100명이 참석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본적인 연구부터 제품 양산까지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개발 속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NRD-K는 109,000㎡ 규모의 최첨단 연구개발 단지로, 203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기술의 중심지로 성장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모든 반도체 분야의 핵심 연구 기지로 기능하며,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와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첨단 생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기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징적인 장소로, 1983년 도쿄선언 이후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공 신화를 이끌어왔다. 삼성전자는 NRD-K를 통해 기흥을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협력사와의 R&D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박광선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구개발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8.87조원을 투자하며,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