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이스라엘관광청은 이스라엘 유물관리국(Israel Antique Authority)이 약 5,000년 전 고대 이스라엘의 도시화 시작을 보여주는 증거를 베이트 셰미쉬(Beit Shemesh) 인근에서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중부지역의 도시인 베이트 셰미쉬에서의 이번 발굴에서 의식주 활동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공공건물 및 약 40개의 토기가 그대로 보존된 방이 발견됐다. 이는 초기 청동기 시대의 고대 이스라엘 지역의 생활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고 하였다.
이스라엘 유물관리국의 이츠하크 파즈 박사(Yitzhak Paz)는 고대 이스라엘의 청동기 시대 도시화 개발의 증겨 발견 및 지역 최고(最古)의 도자기 제조용 가마 등을 포함한 유적이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지난 3년 반 동안 진행된 발굴 작업이 확대됨에 따라, 유적지의 범위와 고대 이스라엘 도시화 과정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연구 기회가 더욱 넓어졌다고 알렸다.
아울러 고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 중 하나인 초기 청동기 시대의 지역 세계관 및 생활 방식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로 급격한 ▲인구 밀집도 증가, ▲계층적 사회의 정치 구조 생성, ▲도시화 현상의 가속화, ▲이집트 및 메소포타미아와 같은 주변 지역과의 무역 등의 진행 과정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적의 보존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고고학도를 양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번 발굴은 세계적인 명문 대학교인 예루살렘히브리대학교 (HUJI) 와 공동 주최한 제17회 예루살렘 고고학 발견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으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가이드 투어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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