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지명된 '비선수 출신' 정성조, 한계 넘고 프로농구의 신화 쓸까

고양 소노 지명된 '비선수 출신' 정성조, 한계 넘고 프로농구의 신화 쓸까

한스경제 2024-11-18 15:3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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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비선수 출신 최초로 지명된 고양 소노 정성조. /KBL 제공
 프로농구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비선수 출신 최초로 지명된 고양 소노 정성조. /KBL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농구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최초의 기록이 쏟아졌다. 고졸 1·2순위로 지명된 박정웅(홍대부고·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과 이근준(경복고·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이 프로농구 드래프트 사상 최초로 전체 1·2순위를 휩쓸었지만,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소노에 지명된 정성조다.

정성조는 드래프트 3라운드 2순위로 소노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프로 진출을 목표로 하는 ‘엘리트’ 선수 활동을 한 적이 없다. 드래프트에 재도전하거나 해외 대학을 거친 선수 출신 등도 ‘일반인’으로 분류하는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엘리트 경험이 전무한 비선수 출신의 지명은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진다.

정성조는 유소년 농구 교실에서 농구를 시작해 동호인 대회와 3×3 농구에서 기량을 키운 아마추어 선수였고, 동호회 농구인들 사이에선 이미 실력이 출중한 선수로 유명했다. 홍대부중에서 잠시 농구를 배운 것을 제외하면 줄곧 생활체육 무대에서 활약해 온 그는 대한민국농구협회 주관 2024 코리아 3×3 올팍투어 파이널에서 코스모 팀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해당 대회는 대학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의 뛰어난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3×3 농구에서 주로 활동한 정성조의 강점으로는 개인 기술 등 공격적인 부분이 꼽힌다. 하지만 프로 무대의 벽은 냉정하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수비력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그의 프로 생활을 결정지을 키포인트로 보인다. 또한 프로 선수에 걸맞은 체력을 갖추는 것도 우선 과제다.

정성조를 지명한 김승기 소노 감독은 드래프트 당시 “실제로 보니 제가 좋아하는 '열심히 하는 선수', ‘배고픈 선수’였다”며 “저는 작은 능력만 있으면 경기에 투입한다. 정성조가 주어진 기회를 잡는다면 우리와 함께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정성조는 비선수 출신의 신화를 쓴다는 각오다. 그는 “'비선출'이라는 한계를 한 번 뛰어넘었으나 계속 제게 꼬리표로 붙어 다닐 것이다. 꼬리표를 떼어내고 한계를 넘어야 진짜 농구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에선 지난 2019 KBO 신인드래프트서 비선수 출신 한선태가 최초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바 있다. 한선태는 2019시즌부터 2시즌 간 통산 7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후 지금은 독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다른 비선수 출신 정성조가 어떤 비선수 출신의 신화를 쓸지 많은 농구팬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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